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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생활

독일에서 집구하기/이사하기 (3) 집주인과 계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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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는 집주인과 어떤 식으로 연락을 하면 될 지에 대해서 얘기하고 방문에 대해서 얘기했다면

오늘은 집 구하고 나서 맘에 들었을 때 어떻게 연락을 보내고 계약서를 작성하는지를 다루어보려고 한다.

  1. 마음에 든다고 메일 보내기

집이 마음에 들고 괜찮은 조건이다 싶을 때는 빠르게 집을 계약하고 싶다고 연락을 취해야 한다.

보통 선착순으로 받는 경우도 있고 집을 계약하고 싶은 사람을 모집한 뒤에 본인이 원하는 사람에게 집을 주게 되는데

전자를 생각했을 때 얼른 연락을 하는 게 유리하다.

 

마음에 들었으면 저번과 동일하게, sehr geehrte Frau/Herr...(친애하는... 씨), 로 시작해서 

집에 들어가고 싶다고 메일을 보내면 된다.

 

방문했을 때 자신이 언제 누구에게 집을 줄 것인지 결정할 거라고 말하는데 그 시간 안으로 집주인이 연락을 취해온다.

나에게 주기로 했거나, 다른 사람에게 주기로 했거나. 보통 말해주지 않는다면 그때 직접 물어보면 된다.

 

집 계약서 첫 페이지 보통 mietvertrag이라고 적혀 온다.

 

   2. 메일 주고받기 a.k.a. 계약서 확인하기

 

내가 들어가는 게 확정이 되었다면 이제 계약서를 주고받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독일에서는 계약서에 정말 모든 걸 다 적기 때문에 읽는데 골치가 아프더라도 다 읽어봐야 한다.

 

한국에서 계약서를 꼼꼼히 읽지 않던 나에게는 생각보다 큰 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몇 가지만 주의해서 봐야 할 점을 추리는 게 도움이 되었었다. 주의할 점을 꼽아보자면,

  • 보증금 (Kaution) : 보통은 부가세(Nebenkosten)를 뺀 월세(kaltmiete)의 세배를 받는다. 그리고 집을 해지하고 나갔을 때 보증금을 언제까지 집주인이 갖고 있을 수 있는지도  확인해 보자. 
  • 최소 거주기간: 회사 같은 경우는 최소 1년을 살아야 하는 조건을 거는 경우도 있다.
  • 부가세를 포함한 월세 (Warmmiete): 부가세가 얼마인지 그리고 부가세에 무엇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체크해야 한다. 보통 주차 자리를 포함시키는 경우에는 뺄 수도 있어서 확인해 보는 경우가 있다.
  • 집 사이즈/위치/본인이름: 사실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나는 제대로 쓰여있는지 확인하는 편이다.
  • 쯔비쉔미터(Zwischenmieter/in): 쯔비쉔미터는 잠깐 내가 없는 동안 다른 사람이 내 방에 돈을 주고 들어와 사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본인이 여행 가거나 한국에 간동안 아는 지인 또는 인터넷에 올려서 방을 한 달 또는 짧게 돈을 받고 빌려줄 수 있다. 보통 이 부분에 대한 조항이 있으니 참고해 두는 것이 좋다.
  • 집 계약 해지 기간: 독일은 대부분 3개월 전에 해지하는 것으로 통일되어 있다. 이 부분이 쓰여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 월세 인상: 월세 인상에 대한 부분도 간혹 가다 적어 놓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Indexmiete라고 적힌 집은 그 동네 집세 또는 인플레이션이 5% 이상인 경우 집세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주의해서 살펴봐야 한다.
  • 계약 시작 시기: 집에 언제부터 들어가서 살 건지 정해놓지만 이 부분도 계약서에 쓰여있는 게 좋다.
  • 이사할 경우: 이사하는 경우에 어느 상태로 돌려놔야 하는지에 대해서 적어놓는 경우가 있는데 체크해 놓으면 좋다. 보통 모두 페인트 칠을 새로 하고 나가는 게 정석이긴 하다.

현재 생각나는 부분은 이 정도인데 더 생각나면 이후에 포스팅을 더 하도록 하겠다.

 

계약서에 고칠 부분이나 보정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보내고 아니면 사인해서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보내면된다.

집주인에 따라서 다르지만 보통 우편으로 보내는 게 일반적이고 조금 더 현대적인 삶을 살고 있는 독일인이라면 이메일도 받는다. 😅 이 부분은 독일도 빨리 전산화처리가 됐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다. 

 

계약서까지 주고받았다면 이제 그 집은 내가 나가기 전까지 내 거다! 그러고 이사준비를 시작하면 되겠다.

 

나는 최근에 집을 구하고 계약서를 작성해서 보냈다. 굉장히 집을 구하는데 오래 걸리고 힘들었지만 계약서까지 작성하면 걱정은 사라지고 내가 갈 집이 있다는 생각에 고생했던 기억이 사라진다. 

하지만 그 이후에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이사다. 이 부분 또한 현재 나를 가장 괴롭히고 있다.

집에 부엌이 없기 때문에 설치해야 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골머리를 썩게 되는 것 같다.

 

그러므로 나와 같이 집 이사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다음에는 부엌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도록 하겠다.

 

https://living-germany.tistory.com/4 

 

독일에서 집구하기/이사하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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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living-germany.tistory.com/5

 

독일에서 집구하기/이사하기 (2) 집주인과 컨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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