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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생활

독일에서 집구하기/이사하기 (6) 이삿짐센터? 직접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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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듯해지면서 이사하는 집들이 한국에서도 독일에서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저번 시리즈에 이어서 이사를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한다.

 

저번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여기는 이사센터가 있지만 여유자금이 많이 있을 때에 나 고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독일에서의 이사는 보통 품앗이를 하는 것 처럼 친구들을 동원해 이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직접 이사를 할 것이기 때문에, 직접 가구를 옮길 때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다.

 


     1. 이사 트럭 대여

 

독일 이사는 보통 밴을 이용하는 편이다.

우리가 생각하고 많이 봐왔던 이삿짐센터의 트럭을 예상하면 오산이다. 보통 여기서는 직접 운전을 해야 하는데 그런 차는 전문면허가 아니면 운전할 수 없기 때문에 빌릴 수 조차도 없다. 그렇기에 우리가 갖고 있는 차를 이용하거나 큰 가구를 옮기기 위해서는 더 큰 차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빌리는 차가 위의 사진과 같은 차다. 

 

하지만 그러면 저런 차만 취급하는 회사가 무엇이 있을까 렌트카 회사를 통해서 예약을 해야 하나 싶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이 전문적으로 이사차를 빌려주는 회사가 존재한다.

 

1.1 이케아 트럭 대여

이케아에서도 최소 2 시간 부터 하루 이틀까지 트럭을 빌릴 수 있다. 가격은 시간당 20유로이고 더 자세한 가격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사실은 이건 이케아에서 가구를 사고 직접 배송하기 위해서 준비가 되어있는 시스템인데, 이사를 하게 되면 꼭 이케아를 한 번쯤은 가게 되니까 집에 필요한 가구를 사고 이걸 바로 끌고 가면 두 문제가 바로 해결되는 셈이다. 

예약은 바로 이케아에서 예약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다른 렌트카회사와 협약이 맺어져 있어서 그 렌터카를 통해서 예약하는 시스템이다. 사용하기 위해서는 hertz24/7을 다운로드하거나 인터넷에 들어가서 예약하면 된다.

 

https://www.ikea.com/de/de/customer-service/services/customization/miettransporter-pubfb311fc1?gclsrc=aw.ds&gclid=CjwKCAjw_YShBhAiEiwAMomsENkFVOfOQ04_d9GtNU_BhT1joTwq_msJ_HVhPS9 IeJrF0ye_jEMaTxoCOUMQAvD_BwE&gclsrc=aw.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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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이사 렌터카 대여

 

처음 사진에도 보이는 것이지만 이사를 전문으로 하는 렌트카 회사가 있다. 애초에 회사 홈페이지에 운송 렌터카라고 적혀있다. 보통 이 렌터카는 한 시간 단위로 빌릴 수 있는데 가격은 이케아보다 조금 더 비싼 29유로다. 하지만 위치가 이케아에만 있는 것처럼 한정적이지 않고 도시별로 많이 분산되어 있어서 편리한 점이 장점이다. 

 

www.carlundcarl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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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 모두 빌리는데 조건은 같다. 돌려줄 때에는 무조건 기름을 다시 가득 채워야 하고, 탈 수 있는 인원수는 3명이다. 

 

     2. 집주인에게 키 받기/주기

 

어쩌면 이게 먼저 순서일 수도 있는데 키를 받으면서 동시에 보증금을 현금으로 주거나 이체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독일에는 외국인에게 하는 집 사기가 빈번한 편인데, 보통 이 경우에는 먼저 얼굴을 보지도 않고 보증금을 달라 하거나 월세를 이체하라고 한다. 그렇게 이체를 미리 하면 키도 받지 못하고 돈도 받지 못할 수 있다. 그러니 조심하자. 

 

보통 키를 받고 나면 집을 마지막으로 집주인과 한번 더 점검하면서 어떤 부분이 문제 있는지 같이 체크한다. 그리고 문제가 없으면 그때 짐을 옮기면 된다.

 

키를 보통 줄 때도 마찬가지로 집주인과 마지막 체크를 같이하는데 보통은 보증금에서 까일 부분이 있는지 없는지 체크를 한다. 고장 난 부분이 있으면 여기서 수리를 하고 보증금을 돌려받는다. 독일은 뭐든지 꼼꼼히 체크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집주인이 합법적으로 보증금을 6개월까지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내가 이사 나가고 나서도 무엇인가가 고장 났는데 당시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기 있기 때문에 가지고 있다가 발견이 되면 고치고 남은 금액을 돌려주는 셈이다.

 

     3. 이사할 때 필요한 것들

 

이사를 시작하면 꼭 내가 항상 까먹고 아쉬워하는 것들이 있다.

 

독일 전동 드라이버는 보쉬가 최고다

3.1 전동 드라이버 (Bohrmachine)

이사를 하고 가구를 새로 샀을 때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전동드라이버다. 가구를 조립해야 하는데 이것이 없으면 한세월 걸리기 때문에 독일에서 어느 정도 지낼 계획이라면 하나 장만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에서는 상상하지도 못하고 너무 전문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아니다. 이케아에서 살 경우에는 20유로 안팎으로 구매가 가능하고 그것보다 성능이 좋은 것은 30유로 보쉬같은 제품을 구매하면 60유로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보통 벽 뚫는 도구? 도 같이 딸려서 오기 때문에 사실 비싼 값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케아 제품을 구매했는데 힘이 약한 거 빼면 정말 문제없이 사용하는 중이다. 

 

독일 유성 매직 스테들러와 같이 많이 사용한다.

 

3.2 유성매직/마커 (Permanentmarker)

사실 이것은 선택 사항인데, 한국에서 이사할 때는 이사센터에서 직접 다 마킹해 줘서 짐을 알아서 풀어주시거나 내가 풀어야 할 때 어디로 갈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집에서 내가 직접 짐을 포장하면서 무엇이 들어있는지 적어놓지 않았기 때문에 난감했던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꼭 표시할 수 있는 마커를 준비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보통 DM이나 Rossmann 같은 드럭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사할때 계단 오르내리는 바퀴도 있다.

3.3 손수레 (Sackkarre)

내가 헐크가 아니라면 아마 손수레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상자를 여러 개를 옮기기에는 남자도 힘이 부치기 마련인데 이것 하나만 있으면 훨씬 훨씬 편리해진다. OBI나 Baumarkt 같은 대형 철물점에서 구매가 가능한데 30유로대부터 가격이 다양하게 있다.


 

보통 이사할 때가 되면 마음이 바쁘고 복잡해지게 된다. 하지만 막상 생각해 보고 적어보면 간단할 때가 대다수다. 그리고 나열했던 것처럼 사실 몇 개를 챙기면 이사가 쉽고 가벼워질 수 있다. 그렇기에 내가 여러 번 이사하면서 경험했던 것들을 나누어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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