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우리나라와 달리 여러 나라들이 한 번에 다 붙어있다 보니 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가 더 잦다.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근처 나라를 여행 가듯이 여기서는 여러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여행을 한다.
그래서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요즘 유럽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교통수단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한다.
대중교통의 대표적인 예시를 들자면 기차, 버스, 비행기 다 우리가 아는 것들이다.
1. 기차
유럽 대륙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넓기 때문에 기차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정찰제와는 다르게 여기에서는 가격이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가격은 기하급수적으로 오른다. 사실은 마지막에 산 가격을 생각한다면 정찰제이긴 하다. 하지만 일찍 살수록 "얼리버드", "세일"이라는 명목으로 싸게 파는 경우다. 마치 비행기표를 사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차는 두 가지로 우선 나뉘는데 그냥 우리가 예상하는 평범한 기차, 그리고 나이트 기차가 있다. 평범한 기차는 정말 낮 시간 동안 지역을 이동하는 기차이고 대부분 1등석 2등석으로 나뉘어 있다. 나이트 기차는 한국에서 배낭여행을 오는 사람들은 가끔 나라 간 이동을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타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실제로 탔을 때도 나쁘지 않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자면서 도착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경험이었다. 이 기차의 경우는 보통 침대가 있는 칸 침대가 없는 칸으로 나뉘는데 머리만 대면 잘 수 있다면 침대 없는 칸도 나쁘진 않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잠을 제대로 자야 한다 한다면 무조건 침대칸으로 가야 한다.
한국에는 KTX가 있듯이 나라별로 본인 기차의 이름이 있다. 독일은 DB (Deutsche Bahn; 독일 기차), 프랑스는 TGV, 스위스는 SBB, 이탈리아는 Trenitalia, 벨기에는 SNCB 등등이 있다. 사실 사설 회사가 기차 (Euro star; 유로스타)를 운영하지 않는 이상, 모든 티켓은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예약이 가능하다. 내가 독일에 살아서 하는 말은 아니지만, 유럽여행티켓을 예매할 때에는 독일 회사인 DB가 가장 잘 구축되어 있는 것 같다.
기차를 예매하는 데 있어서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다.
- 구간별로 예매
- 나라별로 예매
- 유럽대륙을 예매
하는 방법들이 있겠다. 구간 별로 예매하는 것은 정말 평범하게 A부터 B까지 간다면 예매를 하는 것이고 여기서 대부분 예매는 입석으로 예매를 한다. 자리를 예매하려고 할 때에는 좌석값을 받는 경우가 대다수다.
나라별로 예매하는 방법은 나라마다 자신의 나라를 며칠간 여행할 수 있게 하는 티켓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내일로 같은 방식이다. 내일로는 나이가 정해져 있는 반면 유럽은 그냥 나이가 더 들면 돈을 더 받는다. 이 경우에는 여행사를 통해서 예약하면 좌석등급을 업그레이드해준다거나 여러 혜택을 같이 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유럽 대륙 통째로 예매를 하는 것은 나라 별로 예매하는 것과 동일하게 유럽 전체를 정해진 기간 동안 여행할 수 있는 티켓을 사는 것이다.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것이 제일 좋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유럽에 이미 살고 있는 사람은 살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것 또한 여행사들을 알아보고 통해서 예약하면 가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든 티켓은 다 입석이기 때문에 자리에 앉아서 가고 싶다면 좌석 예약을 추천한다. 특정 나라에 한해서는 무조건 좌석 예약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아마 입석인 것처럼 몰래 타는 사람들을 방지하기 위한 건지 무슨 이유에서든 좌석 예약이 필수이다.
2. 버스
우리나라의 고속버스가 유럽에서는 플릭스 버스가 있다. 사실 이 회사는 아시아 빼고 미대륙 유럽대륙 둘 다 있다고 들었다. 돈이 없는 가난한 학생이라면 플릭스 버스를 추천한다. 나는 기차보다 버스를 좀 더 애용하는데 그 이유는 오래 걸리더라도 창 밖도 보고 놀러 가는 느낌이 들어서다. 사실 기차도 창밖을 바라보면서 갈 수 있는데 뭔가 느리게 풍경이 흘러가는 게 나는 더 좋은 것 같다.
버스도 기차와 마찬가지로 가격이 정찰제이지만 가장 비싼 게 정찰제이다. 그래서 일찍 사면 일찍 살 수록 더 싸게 살 수 있다. 그리고 가끔가다 보면 대학교 isic학생증이 있거나 어딘가를 구독하고 있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10퍼센트 할인 쿠폰을 구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한창 여행 다닐 때 10퍼센트 할인을 받아서 매주 다녔던 경험이 있다.
가격이 그래도 기차보다 싸다는 장점이 있다면 동시에 도난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기차도 도난을 안 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버스는 정말 떠나버리면 어디에 도착하는지 찾을 길이 없고 중간에 다른 정류장에 멈췄을 때 다른 승객이 나의 짐가방을 가져간다면 찾을 길은 없다고 보면 된다. 운전하는 기사 아저씨들도 회사에서 고용돼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종종 개인버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플릭스버스 일을 하는 것도 봐왔기에 정말 깊이 들어가면 회사 시스템이 많이 나뉘어 있어서 디테일한 부분을 알기 어려운 경우도 종종 있다 (예를 들면 버스의 위치, 버스의 상태, 좌석 예약...).
이 버스 외에도 블라블라카라는 회사에서 버스를 운영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이용을 많이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생략하도록 하겠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이용할만하다고 해서 나도 곧 이용해 볼 예정이다.
다른 버스 회사들은 사실 코로나 이전에는 활발? 했던 것 같은데 코로나 이후로 대형 회사밖에 남지 않은 것 같다.
사실 이 모든 것을 한눈에 보고 싶을 때 쓰는 어플이 있는데 이름은 Omio다 여기를 통해서 보면 버스, 기차, 비행기 편을 다 보여준다. 하지만 나는 오미오에서 가격만 체크하고 직접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예약하는 편이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어서 비행기, 카쉐어링 등등 흔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 다루어 보려고 한다.
독일은 곧 부활절, 황금연휴여서 어디를 가든 사람이 많다. 나 또한 어디론가 여행 가고 싶은 마음에 작성을 해보았다.
'독일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일의 아우토반/고속도로 (ft. 세계에서 유일한 속도 무제한, 독일 교통도로법) (1) | 2023.04.20 |
---|---|
유럽/독일의 교통수단 싸게 여행하기 (ft. 카쉐어링, 비행기) (1) | 2023.04.05 |
독일에서 집구하기/이사하기 (6) 이삿짐센터? 직접 이사? (0) | 2023.03.27 |
독일에서 집구하기/이사하기 (5) 부엌은 어떻게? (2) | 2023.03.04 |
독일에서 집구하기/이사하기 (4) 독일 집 시스템 (a.k.a. 부엌,가구없는 집) (2) | 2023.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