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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생활

독일의 페스티벌 (ft. 옥토버페스트, 폭스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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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페스티벌의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페스티발 하면 뭔가 거창하게 생각하고 하루 만에 생겼다가 사라지는 느낌이었다면 독일에서 경험한 페스티벌은 또 달랐던 것 같다. 약 2주간 진행되면서 숨어있던 모든 독일 사람들이 한 공간에 다 모여서 북적 대며 행복하게 파티를 한다. 

 

길에 사람들로 가득찬 옥토버페스트 밤의 풍경

 

     1. 페스티발의 구성

페스티벌은 크게 가족을 위한 놀이공원 형태로 된 장소와 동시에 옆에 큰 천막/텐트 안에서는 친구들과, 다 큰? 가족들과 즐길 수 있는 술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의 사진처럼 정말 있다가 사라지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엄청 큰 놀이기구가 설치되어서 기구당 입장료/운임료를 내고 탈 수 있다. 

 

놀이기구들은 보통 6,7유로를 내면 한번 탈 수 있는데 굉장히 비싼축에 속한다. 그리고 막상 타보면 그만큼 값어치를 하나? 싶을 때도 있지만 축제는 즐기러 온 것이기 때문에 타는 게 분위기도 내고 한 번쯤 타볼 만한 것 같다. 보통 놀이기구 종류가 놀이공원에 비해서는 상당히 한정적인데 그래도 롤러코스터, 관람차, 회전그네, 자유로스윙, 등등 우리가 대충 아는것들이 꽤 있다. 근데 그중에서도 상당수를 차지하는 건 아무래도 뭔가 뺑뺑 돌리는 것들이 많다. 아마 이동하고 설치하기 쉬워서 그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대학생이 되어서 여행을 하고 술을 마시는 나이가 되면 그보다 더 관심이 가고 다들 가고 싶어하는 것 중 하나일 수 있는데 그것은 텐트(Zelte)에 들어가서 페스티벌을 즐기는 것이다. 심심찮게 독일인들이 축제에 가는데 놀이기구가 목적이 아니고 텐트에 들어가서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며 파티를 하기 위해 가는 게 대다수다. 보통 맥주의 가격은 지역에 따라서 다른데 2023년 기준 1리터 (Maß;마스) 11.5유로에서 12유로에 맥주잔 빌리는 보증금 3유로가 추가된다. 하지만 맥주잔을 돌려줄 때 보증금을 당연히 돌려 받는다.

 

     2. 페스티벌이 열리는 지역

전통적으로 맥주축제는 굉장히 큰 텐트안에서 진행된다.

페스티벌들은 Volksfest (폭스페스트), Oktoberfest (옥토버페스트), 또는 지역 명칭을 딴 페스티벌이라고 불린다. 예를 들어, 프랑크푸르트 지역은 중심에 마인강이 흐르는데, 그래서 그 지역의 페스티벌은 Mainfest (마인페스트)라고 불리운다. 작은 지역이나 흔히 다른 곳에서는 지역 + volksfest라고 불리는 게 가장 흔하다.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는 독일의 대표 맥주축제, Oktoberfest는 9월부터 10월로 넘어가는 시점에 항상 열리기 때문에 10월을 의미하는 Oktober가 붙여서 옥토버페스트가 된 것이다. 

지역별 정보:

프랑크푸르트의 축제 (Mainfest)는 보통 8월에 열린다. 마인 강 근처에서 열리고 프랑크푸르트의 유명한 술 Apfelwein(사과와인;아펠바인)이 주로 판매가 된다.

https://www.frankfurt-tourismus.de/reiseindustrie/Das-ist-Frankfurt/Frankfurt-Digital/Augmented-Reality-App-Frankfurt-Citytour/3.-Station-Der-Roemerberg/Mainfest

 

Mainfest | Reiseindustrie

04.08. – 07.08.2023

www.frankfurt-tourismus.de

옥토버페스트 (Oktoberfest)뮌헨에서 9월에 열리는 축제로 독일에서 가장 큰 축제에 속한다. 굉장히 다양한 양조장에서 이 페스티벌에 참가하니 자신이 선호하는 맥주집/텐트를 알아두고 꼭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https://www.oktoberfest.de/

 

Oktoberfest.de - Die offizielle Webseite zur Wiesn 2023

Alle Infos, alle News zum größten und schönsten Volksfest der Welt

www.oktoberfest.de

뉘른베르크의 폭스페스트 (Volksfest)는 일 년 중 봄에 한번 가을에 한번 열리는 축제로 관광지의 느낌이 더 강하게 나는 축제다. 

https://www.volksfest-nuernberg.de/infos/kuenftige-festtermine/

 

Künftige Termine - Volksfest Nürnberg

2023 Frühlingsfest: 08.04. – 23.04.Herbstvolksfest: 25.08. – 10.09. 2024 Frühlingsfest: 30.03. – 14.04. Herbstvolksfest: 23.08. – 08.09. 2025 Frühlingsfest: 19.04. – 04.05.Herbstvolksfest: 29.08. – 14.09. 2026 Frühlingsfest: 04.04. – 19.0

www.volksfest-nuernberg.de

아우크스부르크의 플레어 (Plärrer)도 학생들이 많이 사는 지역 중에 하나라서 큰 맥주축제가 열리기로 유명한 곳이다. 4월 중순에 항상 열린다. 여기도 자리예약은 필수이다. 약 1백만 명에서 2백만 명이 방문한다. 

레겐스 부르크의 두트 (Dult)도 학생이 많이 사는 곳이어서 크게 열리고 한창 축제기간인 5월 중순에 열린다. 

 

이 외에도  본인이 가보고 싶은 지역의 페스티벌을 확인하고 싶을 때에는 앞서 말했듯이 지역+volksfest+년도를 치면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 정보가 나온다. 이렇게 검색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3. 페스티벌 의상

가족모두가 초록색의 독일 전통의상을 입고있는 모습

맥주 축제를 간다면 독일 전통 의상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사실 여행객이라면 의상을 입을 필요는 없지만 입었을 때, 더 재밌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한다. 남자 독일 전통의상 레더호제 (Lederhose;가죽 바지)라 불리고 여자의 전통의상은 디언들 (Dirndle)이라 불린다. 날씨에 따라서 종류도 겨울 여름으로 나뉘고 종류가 다양하다. 독일 전역으로 약 2세대 이전으로 올라가더라도 이 옷을 입고 사는 게 나름 일반적이었다면 이제는 축제 외에는 사실 입는 게 흔치는 않다. 하지만 아직 바이에른 남쪽으로 내려가면 평상복으로 입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각설하고 이 전통의상은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에 구매를 한다면 각격이 200유로 (약 25~30만 원) 정도 한다. 그래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빌리는 집이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빌리는 것을 추천한다. 빌리면 보통 50유로 (7~9만원) 정도에서 빌릴 수 있다.

 


기본적으로 독일의 축제에 대해서 설명해 보았다. 세세한 부분까지는 상황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설명을 하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허용된다면 나중에 더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축제에서 항상 조심해야 할 것은 소매치기다. 자신의 소지품을 항상 제일 먼저 챙기고 잊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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