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할 때에는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내비게이션이다. 하지만 이 내비게이션이 한국에서는 잘 작동하는 것이 해외에 나가는 순간 안된다. 뭐 안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사용해야 했을 때 어떤 내비게이션이 가장 좋은지 몰라서 헤맸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이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가장 자주 쓰는 어플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속도 카메라
웨이즈를 쓰는 이유 중 첫번째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독일은 속도 카메라가 중간중간에 숨겨져 있는데 우리나라와는 달리 속도카메라의 위치를 알리지 않는다. 항상 고정되어 있는 속도카메라도, 이동식 속도카메라도 모두 우리가 아는 것이 불법이다. 사실 그래서 경찰한테 걸리면 엄연히 이 어플을 쓰는 것도 불법에 해당된다. 그래서 양심에 걸리는 사람은 안 쓰면 되지만 나는 내가 벌금을 안내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쓰고 있다.
사실 모든 몰래카메라를 걸러주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사용자가 숨겨진 속도카메라를 발견하고 인터넷에 등록하는 형식으로 작동이 되기 때문에 커뮤니티 형식으로 쓰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업데이트 속도가 느리거나 아예 업데이트가 안된 경우도 있지만 없는 것보단 낫다.
2. 정보
속도카메라의 기능도 만족하지만 거기다 더해서 현재 달리고 있는 구간의 속도제한이 얼마인지를 알려주기도 한다. 핸드폰 화면에 내가 제한속도를 넘어가는 순간 위의 사진처럼 바로 빨갛게 변하면서 내가 속도가 넘어가고 있음을 알려준다. 사실 속도제한 표지판이 특정경우에는 표시가 안된 경우가 있다. 암묵적으로 도시내에서는 50킬로 학교 앞에서는 30킬로 등등 비가 오거나 다른 일이 생기면 속도제한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외국인으로서는 그 법을 다 알기가 힘들기 때문에 나의 경우에는 웨이즈가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이 외에도 사람들이 속도카메라와 같이 막히는 구간이 있거나 공사하는 구간이 있으면 등록을 한다. 그래서 가끔 웨이즈를 많이 쓰는 곳에서는 이런 작은 정보의 업데이트가 빠른 편이다. 그래서 바로바로 내가 가려는 길이 느려지고 있거나 빠른 길이 있으면 바로 정보를 업데이트 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3. 언어
구글 맵을 맨처음에 사용했었는데 구글맵의 단점 중 하나가 언어였던 것 같다. 분명히 바꿀 수 있기는 할 텐데 나는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하지만 웨이즈는 처음 사용부터 설정에서 한국어로 바꿀 수 있었고 사용하기 편리하게 되어있던 점에서 나는 오히려 웨이즈를 선택하게 된 것 같다.
총괄적으로 웨이즈가 독일에서 사용이 불법이라는 것 빼고는 사용하는데 정말 편리하게 만들어졌다. 그리고 다른사람들 말로는 유럽에서만 되는 것이 아니라 미대륙에서도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얼마나 정보가 빨리 업데이트될지는 모르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게 또 다른 장점인 것 같다. 한국에서도 몇 번 사용은 해보았으나, 사실 한국에서는 이미 티맵이 너무 좋고 모든 정보가 업데이트되어있어서 사용 필요성을 느끼진 못했다.
유럽에 와서 네비게이션을 사용해야 한다면 웨이즈를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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