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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생활

독일에서 집구하기/이사하기 (7) 우편은 새집으로! (ft. DHL 주소 이전/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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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 이제 어느덧 정리가 되었다면 생각해야 할 부분이 한 가지 더 남아있다. 바로 내 옛날주소로 연결된 것들을 새 집으로 다 옮겨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게 쉬운 것은 정말 아니다. 은행, 보험, 슈퍼마켓, 등등 생각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여러 군데에 내 집주소를 등록해 놨으니 말이다. 그리고 혹여나 중요한 서류가 내 예전집으로 가서 내가 다시 찾지도 못하고 내야 할 금액을 못 낸다? 그럼 나중에 엄청난 벌금이 날아올까 두렵다. 그렇기 때문에 확실히 주소 이전을 해놓는 게 가장 마음이 편한 방법이고 개인적으로는 필수다.

 

출처: 독일 주소 이전 서비스 DHL

DHL 이사 서비스가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이것만 있으면 내 모든 우편이 자동으로 새집으로 넘어와서 내가 우편을 잊어버릴 걱정은 전혀 안해도 된다. 애초에 이사를 위해서 웹사이트 이름 자체가 이사.de이다.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면 신청을 할 수 있는 게 크게 두 가지가 있다.

 

https://umziehen.de/

 

umziehen.de – Alles Wichtige zu Ihrem Umzug

Neben der Umzugsmitteilung und dem Nachsendeauftrag finden Sie auf umziehen.de konkrete Hilfestellungen und Inspiration zu den Themen Umzug, Einrichten und Wohnen.

umziehen.de

 

     1. 이사된 주소 업데이트하기/알리기 (Umzugsmitteilung)

두가지의 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른쪽이 무료 서비스이다.

바뀐 주소를 dhl에 등록하는 시스템으로 이건 무료이다. 위의 사진에서 오른쪽에 해당하는 Umzugsmitteilung이다. 이 무료기능은 나와 가장 근접하게 연관된 곳에 알림을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공공기관 중 예를 들자면:

  • 은행 (1금융만 해당된다. i.e. 도이체방크, 콤메르츠방크, 슈파카세)
  • 건강보험 (AOK, TK)
  • 다른 보험 (손해보험, 애완동물 보험, etc.)
  • 전기회사
  • 배달회사 (dhl, Hermes, etc.)

사실 우리가 직접 어느 수준에서는 다 바꿔야 하지만 그래도 dhl 측에서 알림을 보내주기 때문에 내가 잊었던 공공기관을 잘 메꿔준다. 지금 리스트를 나열하면서도 무엇인가 빼먹은 것 같은데 아무튼 dhl에서 무료로 처리해 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이 시스템에 등록한 회사가 1000개 이상이 된다고 하니 믿을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은 위에 나열된 회사에 연락을 취해주는 것 뿐이지 나의 새로운 집주소로 메일을 오게 한다고는 보장할 수 없다. 연락을 받은 회사에서 새 주소로 변경한 뒤 직접 메일을 보낼때에만 새 집주소로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 걸릴 수 있는 단점이 있다.

 

기입해야할 정보 내용

 

위의 사진에 적혀있는 정보를 기입한 뒤에 다음단계를 누르고, 혹여나 같이 이사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정보를 기입하면 순서는 끝이다. 하지만 같이 전집에서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는 사람이 없다면 바로 다음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도 나오겠지만, 위의 사진에 기입한 이메일에 로그인한 뒤에 umziehen에서 온 메일을 확인해 주면 된다. 

순서가 간단하고 복잡하지 않고 그리고 무료이기 때문에 할 만한 것 같다. 

 

하지만 이 단계는 회사에게 알리는 단계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에 등록되지 않은 회사들, dhl에서 공식으로 허용하지 않은 회사들에게는 우리의 이사 정보가 전해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더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다음단계가 더 필수라고 생각한다.

 

     2. 이사된 주소로 우편 자동 발송하기 (Nachsendeauftrag)

이 서비스는 내가 직접 dhl에 신청을 해서 나의 옛주소로 가는 정보들을 필터링해서 자동으로 새로운 주소로 보내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돈을 내고 신청해야 하는데 가격은 6개월간은 23.90 유로, 1년간은 30.90유로다.

 

이사 서비스 치고 이미 들어간 돈도 많은데 사실 이것까지 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편지가 안 올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기보다는 차라리 피자 두 판 덜 먹는다 치고 신청하는 게 마음 편한 것 같다.

기입해야할 정보

옛 주소와 현주소를 적고 나의 이름과 나와 같이 옛집에서 현재 집으로 이사하는 사람들의 정보를 기입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주소에 따라서 가격을 매기기 때문에 사람 숫자는 상관이 없다. 

선택해야할 정보 6개월 또는 1년

위의 사진에서는 기간을 얼마나 할 것인지 정할 수 있다. 아까 위에서 언급했던 1번의 내용도 여기서 함께 신청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1번은 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1번에서는 생년월일도 기입했는데 그럼 그게 필요 없었나? 싶다. 

6개월 또는 1년이 다 돼 갈 때쯤 알림메일을 받아볼 수 있다. 그리고 카탈로그나 시각 장애인용은 무료로 신청할 수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아쉽지만 아직 잘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택배도 새 주소로 받을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주소가 바뀌어서 오는 택배당 6.99유로가 부가된다. 

 

다 기입한 뒤에는 다음 단계에서 결제 정보를 입력하고 넘어가면 신청이 완료된다. 빠른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았다면 약 일주일이 걸린 뒤에 내 편지들이 새집으로 천천히 오기 시작한다. 그러면 이제 메일에 관련해서도 이사 마무리다. 받는 메일마다 물론 내가 직접 하나하나 업데이트를 해야겠지만 말이다.

 

이 포스팅이 새로 이사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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