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도 말했지만,
독일에서 매년 한국을 방문하면서 검색하는 항목이 항상 있다.
그것은 바로 독일 쇼핑리스트인데, 이미 몇 년간 선물을 전했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선물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번에는 마트에서 살 만한 것에 대해서 적어 보았다면 오늘은 DM이나 ROSSMANN 같은 드럭스토어에서
사면 요긴한 것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다.
마트 편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
https://living-germany.tistory.com/21
1. 드럭 스토어의 종류
드럭 스토어는 우리나라로 생각했을 때 올리브영, 롭스 등이 있겠다. 독일에는 대표적으로 데엠 (DM)과 로스만 (ROSSMANN), 뮐러(Müller)가 있는데 모두 드럭스토어의 분위기는 다르다.
데엠 (DM)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형태의 드럭 스토어로 화장품, 생활용품, 식품, 아기용품 등등 여러 가지를 판매한다. 화장품, 바디용품 같은 생활용품에 가장 많이 치중되어 있는 드럭스토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로스만 (ROSSMANN)도 데엠과 같이 여러가지 판매하는 상품은 같지만 조금 더 집에 관련된 용품에 특화된 매장이다. 그래서 여행선물을 사가기에는 오히려 dm을 많이 추천하는 것 같다.
뮐러 (Müller)는 이 셋중에서 가장 흔하지 않은 드럭 스토어인데 매장이 있다면 항상 제일 큰 매장이다. 그래서 데엠과 로스만을 합쳐놓은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도시마다 많아봤자 두세 개만 있기 때문에 (대도시는 제외...) 찾으러 가기도 멀어서 그리 자주 가지는 않게 된다.
2. 쇼핑리스트
여러가지를 몇 년간 사가보았지만 그중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들을 꼽아보려 한다. 우리나라에도 이제는 있을 것들은 다 있기 때문에 사실 사갈 것이 점점 없어지기도 한다.
- 핸드크림
모든 사람들이 추천하는데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많이 건조한 만큼 핸드크림만큼 좋은 선물이고 써봤을 때 끈적임이 없이 좋다. 하지만 나는 큰 핸드크림을 추천하기보다는 작은 핸드크림이 사용하기도 편리하고 나눠주기도 좋은 사이즈인 듯하여 추천하고 싶다. 드럭스토어에 들어가면 항상 여행 용품 코너가 계산대 근처에 준비되어 있다. 거기서 위의 사진처럼 생긴 카밀 핸드크림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30 ml로 여행하기에 아주 간편하고 핸드백에 넣고 다니기 정말 좋은 사이즈다. 가격은 0.95유로.
- 행주 (Schwammtücher)
갑자기 무슨 행주냐 싶겠지만, 주부에게는 어쩌면 좋은 선물일 수 있다. 특히 profissimo 브랜드여야 하는 것이 이거 만큼 얇은 스펀지 행주를 본 적이 없다. 청소하는 데 있어서 짜기도 적당한 얇기에 쉽게 물을 흡수하기 때문에 사용하기 좋다. 거기에 플러스 알파로 짐을 쌀 때 완충작용하기 좋은 물건이고, 가격도 저렴해서 항상 한국에 갈 때 사서 가는 제품이다. profissimo는 dm에서 자체 제작하는 브랜드로 다른 드럭스토어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있다. 가격은 0.95유로.
- 치약
보통 치약을 많이 쇼핑리스트에 포함하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아요나 치약이다. 잇몸에 좋은 치약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효과는 좋다. 선물용으로 많이 사가는데 다들 선물할 때 사용법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오히려 안 좋은 평을 받기도 하는 치약이다. 아요나 치약은 약용 치약으로서 새끼손톱 반만 하게 짜서 일주일에 한두 번만 써주어야 한다. 매일 써도 상관은 없다 하지만 너무 자주 쓰면 오히려 잇몸이 헐어버리니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나는 아요나 치약은 자주 싹수 않고 오히려 엘멕스 치약을 사가는 편이다. 독일에 있는 사람들은 엘멕스만 쓴다고 하는 카더라가 도는데 그만큼 엘멕스를 쓰면 잇몸이 아프거나 치아가 시린 경우가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한국에 갈 때도 엘멕스를 주로 사가는 편이다.
가격은 아요나가 1.95유로, 엘멕스가 4.95유로다.
- 생리대
생리대는 한국에서 몇 번 논란이 있고 나서 독일 생리대로 갈아탔었다. 사실 뭐 거기서 거기겠지 했는데 왠지 모르게 독일 생리대를 쓸 때 냄새도 덜하고 생리통도 줄어든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그러고 나서 한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추천해서 사다 주었는데 비슷한 반응을 받았었다. dm에서 자체 생산하는 브랜드인 예사 브랜드에서 천연 생리대를 만드는데 우리나라 천연 생리대처럼 흡수율이 떨어지거나 하지 않고 잘 흡수가 되고 편하다. 뭐 우리나라에도 더 좋은 생리대가 많이 만들어진 듯 하지만 나는 한국의 생리대를 경험할 일이 잘 없기 때문에 이 브랜드를 추천한다. 날개형이 아닌 경우도 많기 때문에 꼭 그림을 보고 고를 것. 가격은 1.95유로.
- 식기세척기 세제
요즘 한국에도 점점 식기 세척기를 사용하는 세대가 많아지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식세기 사용하는 것에 비례해 세제는 가짓수가 늘어나지 않고 사용하는 제품들을 보면 독일에서 내가 사용할 때 꺼리는 제품들을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정말 잘 닦이는 세제를 추천하려고 하고 나도 매번 한국에 가져가는 제품이다. 위의 사진과 같은 제품인데 딱딱하게 뭉친 가루형태의 세제와는 다르게 캡슐 형태로 되어 있어서 잘 녹고 유리나 식기에 물기 자국 없이 깨끗하게 닦인다. 사진은 시트러스로 가져왔지만 나의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시트러스 향보다는 기본 향이 더 나은 것 같다. 가격은 8.95유로.
3. 추천하고 싶지 않은 제품
위에 추천한 제품 외에도 여러 가지 가격이 저렴하고 사갈만한 것은 굉장히 많다. 하지만 글이 길어지기 때문에 생략하도록 하겠다. 그래서 짧게 줄이기 위해 몇 가지 다들 추천하는 제품 중에서 내 맘에 들지 않았고 다들 평이 그저 그랬던 것들에 대해서 얘기해보려 한다.
보통 짜는 발레아 앰플을 추천하는데. 사실 우리나라 화장품 퀄리티가 뛰어나기 때문에 물방울 형태의 앰플을 선물로 들고 갔을 때 별로 호평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나 또한 주기적으로 써보았지만 물방울 앰플을 잘라야 하는 번거로움, 크게 눈에 띄지 않는 효과로 추천하지 않는다.
카페인 샴푸도 추천하지 않는다. 탈모인들에게 들었던 후기로 보면 다들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해서 더 이상 싹수 않는 제품 중 하나이다.
발포비타민은 모든 독일에 놀러 온 사람들이 인기 있어서 하나씩 사가는 듯한데 대체적으로 다 먹지 못하고 유통기한이 지나 버리게 되었다는 후기만 들었기 때문에 이 제품 또한 더 이상 사지 않고 있다. + 맛도 우리에게 익숙한 맛은 아니다... 차라리 사가면 약국에서 종합 영양제를 사갈 듯하다.
1회용 사해 마스크 팩은 추천을 하지도 안 하지도 않겠다. 쓰면 사실 효과도 좋고 느낌도 좋지만 한국에도 더 좋은 마스크가 많지 않은가? 한두 번 써볼 용도로 구매하는 것은 추천한다.
하지만 이 포스트는 나의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기를 바란다. 이 글을 읽는 모두 즐거운 여행을 하고 조심히 한국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며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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